14일 거시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한 전경련 무역협회 등 민간부문 경제인들은 '경기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 과도한 기대감이 경기과열로 받아들여지고 이로인해 정책기조가 흔들릴 경우 경기는 또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는 것. 가계대출 억제해야=전경련은 금융회사들의 가계대출 편중현상이 심각하다며 돈이 산업쪽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민간에도 기업과 동일한 심사기준과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엄격한 심사의무를 부과해 장차 가계부실이 사회문제화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적들이었다. 여전히 낮은 설비투자=기업은행이 1천6백여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2월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비투자계획은 지난해 실적보다 2% 늘어난 4조3천9백79억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들여다보면 구축물을 포함한 건물은 28% 늘어났고 토지매입투자도 80% 늘어났으나 실제 설비투자로 분류되는 기계장치(-9.9%)차량.운반구(-37.7%)공구.비품(-6.0%)투자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투자가 증가햇다지만 부동산 투자가 대종일 뿐이라는 지적. 전경련이 지난해12월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올해 설비투자계획이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었다. 수출 대책시급=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단기적으로는 상품별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장기적으로는 일류상품을 통한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는 이날 자동차 컴퓨터 일반기계 합성수지 통신기기 전자제품 등 품목별로 구체적인 수출촉진방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달초 종합상사를 포함한 5백57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2.4분기중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고했다. 집값은 계속오를듯=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은 경기회복 여부와 관계없이 상반기중에 8~10%정도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정부의 안정화대책과 청약제도보완,공급물량증가 등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