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필립스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의 전자계열 3개사는 14일 사장 1명과 부사장 8명을 각각 승진 발령하고 27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하는 등 2002년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보통신 및 해외사업부문에서 신규 및 승진 임원이 대거 나와 특징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이날 김종은 정보통신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조준호 정보통신 전략담당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시켰다. 신규임원도 전체의 38%에 해당하는 8명이 정보통신부문에서 배출됐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강승구 중국영업담당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윤상한 디지털영상사업부장,황운광 PC사업부장,이영하 냉장고사업부장 등 핵심 사업부 책임자들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수 재경담당(44)과 조준호 정보통신전략담당 상무(43)는 40대 초반에 부사장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LG필립스디스플레이에서는 이기주 재무담당상무(CFO)가 부사장으로 한단계 승진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43기 주주총회를 갖고 구본준 LG필립스LCD사장을 등기이사로,구자정 하나증권 회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액은 31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렸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