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휴맥스(대표 변대규)가 14일 케이블 방송사업자 한빛아이앤비의 지분 10.5%를 1백50억원에 인수하고 디지털 케이블 방송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계약을 맺었다.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국내 디지털 위성 셋톱박스를 공급중인 휴맥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국내 케이블 방송 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한빛아이앤비는 국내 케이블 시장의 선두업체로 총 12개의 자회사를 포함해 1백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의 케이블 방송 사업자다. 변대규 사장은 "위성 셋톱박스는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 진출했지만 케이블 셋톱박스는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국내 케이블 방송의 디지털화와 관련한 모든 기술적 협력 체제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031)600-601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