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상근부회장 체제로 전환하고 인원을 대폭 충원하는등 일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은 14일 "벤처기업협회의 업무가 대폭 늘어나 협회를 상근 부회장 체제로 바꾸기로 이사회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현재 상근 부회장에 적합한 인물을 알아보고 있으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늦어도 5월말까지 선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벤처기업협회가 상근 부회장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협회장 1인에게 업무가 과도하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협회장이 되면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벤처활성화위원회 위원,산업발전심의위원회 위원,국가기술혁신단 위원,한국디자인진흥원 이사등 당연직으로 맡게 되는 직책이 10여개에 이른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상근 부회장이 선임되면 부회장이 협회장을 대신해 각종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업무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는 또 현재 13명수준인 직원을 조만간 3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사업증가 직원증가 등에 따른 협회 재정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예산 중 일부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02)562-591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