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벤처 캐피털의 투자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조엔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일본 경제 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벤처 캐피털의 투자 잔고는 전년대비 14%증가한 1조407억엔인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캐피털 투자잔고가1조엔을 상회한 것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85년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00년 10월부터 2001년 9월까지의 투자액도 2825억엔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9월간 투자액은 2000년 10월-2001년 3월간 대비 43%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신중한 투자를 점점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나 전자부품, 인터넷 및 정보기술(IT)관련 분야에대한 투자가 전체의 53%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향후에는 바이오나 의료 부문에 대한 투자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산업성은 국내 벤처캐피털 1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115개사가 조사에 응답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