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수년간 고성장해온 럭셔리 브랜드도 불황을 비켜가진 못했다. 프랑스 3대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중 루이비통과 샤넬의 지난해 한국법인 영업이익이 최대 34.1% 급감했다. 소비심리 위축에 럭셔리 브랜드들이 제품값을 일제히 올려 실적 방어에 나섰지만, 매출원가와 광고·마케팅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3% 줄어든 2867억원이다. 매출 또한 411억원 감소한 1조6511억원에 머물면서 ‘국내 명품 매출 1위’ 자리를 샤넬에 내줬다.샤넬의 영업이익도 4129억원에서 2721억원으로 34.1% 꺾였다. 매출은 1조5913억원에서 1조7038억원으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7.1%)에 그쳤다. 팬데믹 기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것과 대조적이다. 디올은 지난해 전년보다 12.4% 늘어난 1조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1조원’ 달성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3120억원으로 3.6% 감소했다.럭셔리 브랜드들이 1년에도 몇 번씩 가격을 인상했는데도 이익이 줄어든 건 매출원가 상승 탓이다. 샤넬의 경우 매출원가가 8581억원으로, 2022년(6883억원) 대비 24.6% 증가했다. 생산비용 증가분이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의미다.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판매관리비(판관비) 부담이 커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이다. 샤넬의 지난해 판관비는 5736억원으로 2022년(4900억원)보다 8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이 20~30%가량 인상됐기 때문이다. 존 황 샤넬코리아 재
메사네트웍스가 독일 사무용 의자 브랜드 탑스타 제품을 다음달 코스트코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메사네트웍스는 독일 화로대 ‘호파츠’, 이탈리아 도어 매트 ‘벨콕’ 등 유럽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회사다.탑스타는 1976년 독일에서 설립한 의자 브랜드다. 독일 아마존에서 사무용 의자 분야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연간 의자 생산량은 100만개가 넘는다. 이 회사 제품은 어린이용 의자부터 프리미엄 사무용 의자까지 다양한 제품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이번에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제품은 두 종류다. ‘탑스타 모던 체어’는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를 등받이에 적용한 제품이다. 좌석 움직임에 따라 등받이와 시트를 동시에 조정할 수 있는 싱크로 매커니즘 기술을 적용했다. 등받이 시트 팔걸이 높이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탑스타 컴포트 체어’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등받이에 요추지지대를 통합한 제품이다. 몰드 시트에 각도 조절식 등받이를 채택했다. 바퀴엔 이중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이중 브레이크는 이동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고 바퀴 마찰로 인한 바닥재 흠집을 최소화한다.메사네트웍스 관계자는 “이 제품을 통해 근로자들이 더 편안한 의자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첨단 무선보안 시스템 전문기업 지슨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Alpha-I’를 조달청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서 새로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Alpha-I는 지슨이 자체 연구·개발한 8GHz 광대역 커버 RF모듈과 음성 감지 알고리즘을 탑재해 기존 유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던 혁신적인 성능을 구현했다. 또, 기존 통합관제시스템은 관제자가 직접 이상신호를 듣고 수동적으로 판별해야 했는데, Alpha-I에 탑재된 AI 알고리즘은 전파에 실린 음성 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청 여부를 더욱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되어 공공기관을 비롯한 주요 기관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보 유출 피해를 사전에 즉시 차단할 수 있다.제품 디자인도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편리한 휴대성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슨의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Alpha-I는 이러한 혁신적인 특장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었고 혁신조달 종합포털인 혁신장터에 등록되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도 획득했다.혁신제품의 주요 혜택으로는 혁신제품 지정기간(3년) 동안 국가계약법 및 지방계약법에 의거 공공기관이 직접 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요기관의 구매책임자의 면책조항이 적용된다. 또한, 수요기관별 물품구매 실적에 따라 기관평가에 반영된다는 장점도 있다.지슨 관계자는 “급변하는 보안 위협 환경에서 기존 도청탐지 시스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