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이 건설업과 서비스업 등의 고용호조에 힘입어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그러나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비중이 아직 높고 장기실업자가 늘고있어 고용구조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자수는 전월대비 1만7천명 감소한 80만2천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7만4천명 늘어난 2천109만9천명으로전체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학교를 졸업한 20대의 취업증가와 10대 재학생의 학업복귀에 따라 10대와 20대 실업률은 각각 전월대비 1.2%포인트, 0.4%포인트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건설,서비스업 중심의 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건설업(1.6%포인트),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0.6%포인트) 등 부문의 취업자수도 늘어났다. 반면 4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실업률은 각각 0.1%포인트와 0.4%포인트가 상승했다. 구직기간별로 볼 때 12개월 이상 구직실업자수가 전월대비 3천명 늘어난 1만4천명을 기록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 역시 9만2천명으로 전월대비 3천명(3.4%)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근로자와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도 각각 35%, 17%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보여 전반적인 고용구조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기준 실업자와 실업률은 각각 87만8천명, 4.0%로전월대비 각각 1만4천명, 0.1%포인트가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