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의장은 "기업부문의 투자가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와 범위를 결정하며 견인차 역할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한 경제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밝히고 "이는 소비지출이 과거의 경기후퇴기와 같은 속도로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을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주택 및 소비재 상품에 대한 매출이 기대보다는 호조를 유지했던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소비지출이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한다 하더라도성장잠재력은 과거에 비해 뒤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린스펀 의장은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 위햐서는 기업들이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그러나 기업들의 고정자산 투자는 지난 99년과 2000년 초반과 같은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실업률,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며 "경기회복이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