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사장 이용경)의 멀티미디어 무선인터넷인 '매직엔 멀티팩' 서비스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KTF에 따르면 매직엔 멀티팩 가입자수는 지난 1월말 21만9천여명에서 2월말 35만6천여명으로 한달만에 62.5% 증가했고 3월들어서도 급증세를 지속해 지난 9일 현재 40만1천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가입자 급증세에 따라 멀티팩 이용량도 지난 1월말 하루평균 124만5천 패킷에서 2월말에는 241만2천 패킷으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멀티팩 서비스로는 휴대폰 벨소리와 캐릭터, 부적 등을 제공하는 `테마파크'가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휴대폰 동호회 서비스인 `다음카페'가 2위에 올랐다. 이어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인 `토가비 동영상', 휴대폰 복권서비스인 `금복권이벤트', 휴대폰 소설과 만화를 제공하는 `매직북' 순으로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KTF 관계자는 "멀티팩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 이용방식이 화면에 떠 있는 아이콘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사용이 편리하고 최근 동영상 등 인기콘텐츠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멀티팩 가입자 및 이용량 증가는 최근 휴대폰 가입자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지난 12일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들도 멀티팩 가입자 증가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