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 모래 등 건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멘트업계도 포장시멘트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조짐을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지난 5일 쌍용양회[03410]와 동양메이저[01520]가 40㎏짜리 포장시멘트 포대당 가격을 2천550원에서 2천720원(부가세 제외)으로 6.6%씩 인상한데 이어 라파즈한라도 11일 2천550원에서 2천710원으로 6.3% 올렸다. 이에따라 그동안 한 업체가 시멘트값을 올리면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인상에 동참했던 전례로 볼 때 이번에도 포장시멘트 가격이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에서오르지 않겠느냐는 것이 관련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포장시멘트는 포장되지 않은채 대규모 공사장에 판매되는 벌크시멘트와 달리 40㎏짜리 종이포대에 담겨 판매되는 것으로 주로 다세대.다가구주택이나 단독주택 등소규모 공사장에 이용되고 있으며 전체 시멘트 소비량의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지난 2000년말 벌크시멘트 가격을 9%대에서 인상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45억여원의 과징금을부과받은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