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NTT도코모는 세계 최초로 이동중 화상회의가 가능한 3세대(3G) 휴대전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도코모의 3G 휴대전화로 작동하는 이 시스템은 다자간 대면통화를 실현한 것으로 4명이 동시에 접속할 경우 휴대전화의 화면이 4개의 창으로쪼개져 각 접속자를 한꺼번에 비쳐주는 형태로 작동한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도코모는 "물론 화상회의에서 발언자의 분할 화면을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전체화면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코모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오는 5월부터 이 시스템을 시범 가동한 뒤 작년 10월부터 도쿄에서 시작한 3G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도코모의 3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는 12일 현재 6만8천600명으로 당초 목표치인 15만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쿄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