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년 10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돌파했다. 6개월 후 소비심리를 예고하는 소비자기대지수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중 소비자기대지수는 107.7로 전달(106.7)에 이어 두번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수 구성요소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는 114.1에서 116.0으로 크게 상승했고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106.0에서 106.5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110.1에서 111.2로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도 4개월째 상승하면서 22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선을 넘어섰다. 전달보다 3.1포인트 높아진 100.5였다. 소비자지수 100은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와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수가 같다는 뜻이며 100 초과는 긍정적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자일수록 기대치가 높았다. 월수입 2백50만∼2백99만원인 계층은 기대지수가 113.0, 3백만원 이상 계층은 111.9에 달한 반면 1백만원 이하 소득층은 100.7로 낮은 편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110.1과 110.8로 높았지만 50대와 60대는 모두 105.5에 불과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