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세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각종 지방세 총 징수액은 4천499억원으로 지난해 1월 3천129억원에 비해 43.8% 늘어났다. 특히 취득세.등록세 등 도세는 3천718억원이 징수돼 전년도 같은 기간의 2천183억원에 비해 무려 70.3% 급증했다. 반면 담배소비세.주민세.도축세 등으로 이뤄진 시.군세는 781억원으로 지난해 1월 945억원에 비해 17.4% 감소했다. 세목별 도세 징수액 및 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월 780억원이었던 취득세는 지난1월 1천153억원으로 47.8%, 등록세는 같은 기간 797억원에서 1천517억원으로 90.3%,레저세(옛 마권세)는 318억원에서 384억원으로 20.8% 각각 증가했다. 시.군세는 담배소비세가 같은 기간 512억원에서 224억원으로 56.3%, 도축세가 9억9천만원에서 5억3천만원으로 46.5% 각각 감소했다. 도세가 크게 증가한 것은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몰리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 지고 소비증가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면서 취득, 등록, 레저세 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일선 시.군에서 큰 폭의 지방세 증가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지방세 징수액은 목표액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