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3일 부패.변질여부 등 등급표준화 검사와 관련해 오는 7월부터 아욱, 근대 등 야채류 2개 품목도 검사를 하는 등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등급표준화 검사란 지난 98년 2월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농산물 신용거래 정착을위해 도입된 것으로 ▲박스 표시 중량과 포장재를 제외한 실제 중량과의 일치 여부▲상품의 상단과 하단, 겉과 속의 일치 여부 ▲정상품에 부패.변질품의 혼합 여부▲포장재 중량표시 여부 등을 검사하는 것을 말한다. 공사는 올해부터는 수량.중량 검사 위주에서 허위표시, 부패.변질 검사 위주로강화하고 적발률이 높은 상추, 쑥갓, 시금치, 고구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사할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까지 4년간 등급표준화 검사에서 총 42만여건을 검사해 7천557건을 적발, ▲주의 4천665건 ▲계도 2천325건 ▲경고 542건 ▲출하금지 23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에 대한 품질검사와 이를 둘러싼 각종 분쟁조정, 적발자 제재방안 심의 등을 위해 공사와 중도매인, 도매시장법인 관계자 등으로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연간 거래량 250만t으로 세계최대 규모인 가락시장은 지난 85년 개장 이후지금까지 시장을 다녀간 내.외국인이 모두 5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