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반도체생산업체인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하이닉스[00660]반도체를 면밀하게 분석해 본뒤 협상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슈마허 CEO는 12일자 독일 경제지인 한델스블라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닉스와의 협상중단 이유에 대해 "우리는 하이닉스를 좀더 가까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초 인피니온측 협상단이 방한해 하이닉스의 재무 및 회계, 운영자료검토와 함께 이천.청주공장 등 생산현장에 대한 실사를 거친 결과 협상중단을 결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의 협상중단을 발표한뒤 한달만에 윈본드 일렉트로닉스 및 모젤 바이텔릭 등 대만 반도체업체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했으며 난야 테크놀로지와도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베렌베르크의 올리버 워잔 애널리스트는 "대만업체들을 새로운 협력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인피니온으로서는 옳은 결정"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관계체결로 인해 기술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