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현대상선이사로 선임된다. 13일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상선 사옥 지하 강당에서 열리는 현대상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사회가 순수한 사내이사 보강차원에서 대주주인 정 회장을 이사로 추천했다"면서 "정 회장은 현대상선의 자구노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81년 현대상선 사장에 취임한 뒤 98년까지 17년 동안 사장과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현대상선 주식 505만주(4.9%)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임기만료되는 사외이사 고려대 채이식(蔡利植)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된다. 현대상선 이사회는 현재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주총에서 정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는 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