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투자금액의 10%를 법인세 등에서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가 오는 6월말로 종료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3일 "5월말까지 경기상황을 검토한 뒤 6월초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의 연장 또는 폐지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제도는 그러나 최근 산업활동동향 등 실물경기지표와 소비자기대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심리지표가 모두 호전되면서 일부에서 경기 과잉부양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더이상 연장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1.4분기까지는 현재의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되 2.4분기 이후 정책기조 수정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최근과 같은 설비투자의 회복세가 유지될경우 이 제도의 폐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설비투자는 지난 2000년 11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작년 11월 전년동월대비 4.4%, 12월 5.5%, 1월 5.8% 등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받는 업종은 제조업과 광업, 건설업 등 22개업종에서 올해부터 과학.기술서비스업, 공연산업 등 30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