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국내 중대형 서버시장이 전년(2000년) 동기에 비해 매출기준으로 1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PC서버를 제외한 국내 중대형 서버시장 규모는 2억4천564만달러로 전년 동기 2억8천808만달러보다 14.7% 줄어들었다. 그러나 4.4분기 중대형 서버 시장 규모는 미국 9.11테러사건으로 경기 침체가가속된 전분기(3.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기준으로 전체 시장은 5.8% 증가했고 판매대수면에서는 16.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4분기 중대형 서버에 쓰이는 운영체제별로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유닉스 계열이 전체 매출의 74.1%를 차지했으며 OS/390과 OS/400이 각각 14.9%와 3.3%를 차지했다. 또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서버의 35%를 금융권에서 사용했고 통신부문이 21%, 공공부문과 제조부문이 각각 14%, 12%로 나타났다. 한국IDC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전산부분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 전년대비 시장규모가 줄어들었다"며 "지난해 4.4분기부터 윈도계열의 중대형 서버가 증가하는 등 시장이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