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시장이 뜨고 있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통화 품질이 좋아진데다 사용도 간편해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기업이 3천곳을 넘어섰으며 가정용도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KT 등 유선전화 업체들도 인터넷전화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영상 인터넷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무선랜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는 제품도 선보였다. 국내 인터넷전화 시장은 올해 지난해보다 9배 가량 늘어난 1천3백여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005년까지 연평균 2백42%씩 성장해 5천4백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 유선전화로 걸 때보다 이용료가 무려 80% 정도(시외.국제전화기준) 싸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에 따라 삼성네트웍스 앳폰텔레콤 등 인터넷전화 서비스와 장비.단말기 업체도 50여개로 늘어났다. 인터넷전화 전문업체인 애니유저넷은 한국전력 우체국 등 5백여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콜은 롯데쇼핑 인천상공회의소 등 3백여곳에 서비스 중이다. 삼성네트웍스(2백여개) 하나로통신(1백여개) 등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