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인 알 왈리드 빈 탈랄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자는 11일 지난해 9.11 테러 이후 6개월간 미국 시티그룹에 대한 추가 투자금 5억달러를 포함해 10억달러를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왈리드 왕자가 이끄는 킹덤 홀딩 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시티그룹 최대의 주주인 왈리드 왕자의 지분은 이번 투자로 약 1백억달러에 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왈리드 왕자는 성명을 통해 "시티의 주가는 약 43달러로 너무 매력적인 가격이었다"면서 AOL 타임워너의 기존 지분에 4억5천만달러를 추가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그 주식도 23달러 정도면 매우 싼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왈리드 왕자는 또 "나는 AOL브랜드의 힘을 믿으며 이미 이 세계 미디어 그룹의주주이다"라면서 "따라서 가격이 수지맞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우리는 우리 지분을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라이스라인닷컴(priceline.com)에 대한 그의 지분도 1억달러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