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수입철강에 대한 미국측의 고율 관세부과방침에 따라 이들 철강의 유럽 수출이 급증할 것에 대비, 세이프 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즉각 발동할 태세가 돼 있다고 파스칼 라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11일밝혔다. 라미 위원은 EU 외무장관, 철강업체 중역 및 노조 지도자 등과 만난 뒤 이같이밝히고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경우 쿼터를 기준으로한 관세부과가 통상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라미 위원은 EU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엄중히 준수해 조치를 취할 것이며대상 국가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미국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미 위원은 철강 업계 노사 대표들에게 EU가 세이프가드를 200일간 발동할수있다고 설명하면서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제, " 수입이 증가한다고 느끼는 순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그의 대변인은 전했다. 라미 위원은 철강 업체 노사 대표와 면담에 앞서 EU 외무장관들과 만나 수입 철강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대한 EU의 대응 방안을 설명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철강 분쟁에 관한 라미 위원의 확고한 입장을 전폭 지지한다고밝혔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