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올해 지원될 대(對)중국 정부개발원조(ODA) 가운데 엔화차관을 전년대비 25% 삭감된 약 1천600억엔으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일본은 중국이 지난 1978년 개혁, 개방노선을 취한 이듬해인 79년부터 대중국차관사업을 시작해 왔는데, 차관규모를 25% 감축키로 한 것은 지금까지 최대 규모이다. 집권 자민당은 중국이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중국에 대한 거액 차관지원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