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올해 1.4분기에 예상했던 것에비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인플레 때문에 금리를 다시 인상해야 하는 일은 당분간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댈러스은행의 로버트맥티어 총재가 11일 밝혔다. 그는 이날 휴스턴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해서FRB가 인플레압력으로 금리를 조만간에 다시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맥티어 총재는 경기 회복세에 대해 완만한 것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으나 자신은 미국의 경기회복이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성장이 70년대나 80년대의 속도라기 보다는 90년대 후반 처럼강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위원인 맥티어 총재는 인플레에 대해 동료 위원들보다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주에 맥티어 총재는 FOMC 내에 경기회복세 속에 인플레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고 말했었다. FRB는 지난해 11번에 걸쳐 금리를 4.75%나 낮춰 현재 연방기금금리가 연 1.75%수준이며 월가에서는 경제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올해 중반께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을 점쳐왔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