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가능성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나흘째 상승세를기록, 원유선물가가 24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류(WTI)는 지난주말에 비해배럴당 47센트 오른 24.31달러에 거래됐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56센트 오른 23.89달러를 기록, 24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GN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말 이라크의 타하 야신 라마단 부통령은 국제연합(UN)무기사찰단의 사찰 재개를 `수파이단'으로 규정, 입국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이번 무기사찰단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정당화하는수단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미 국방부가 이라크 등을 대량살상 무기개발에 대한핵공격 대상국가로 지목했다는 LA타임스의 보도로 인해 중동지역의 긴장이 더 고조됐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