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 다이샹룽(戴相龍) 행장은 11일 공식수치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 등 공개되지 않은 국가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60%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이 행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기간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공식 국가부채는 관리가 가능한 수준인 GDP의 15% 정도지만 드러나지 않는 항목까지 합하면 부채비율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도록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정부는 국영은행의 악성부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재정부는 2002회계연도 예산을 발표하면서 적자폭이 3천98억 위안(370억 달러) 역사상 최대 적자예산을 내놨으며 이에 따라 중국의 국가부채에 대한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