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 경기가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은 11일 '지역경제 조사연구자료'에서 지난 81년부터 작년까지 경제성장률(GDP 증가율)과 제주도 관광객 증가율과의 상관계수가 0.628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90년대 이후 상관계수는 0.867로 높아졌다. 상관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서로 연관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 98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7%를 기록했을 때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수는 26.6%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