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정불화보다 경제문제로 이혼하는 부부가 급증하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지역통계연보'에 따르면 경제문제로 이혼한 케이스는 2000년 1만2천7백93건으로 지난 99년(8천3백66건)보다 53.5% 급증했다. 특히 전체 이혼건수중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 비중은 1998년 6.6%에서 지난 99년 7.1%, 2000년 10.7%로 높아졌다. 가장 많은 이혼 사유인 부부간 불화는 2000년 8만9천3백72건으로 전년(9만7백65건)보다 1.5% 줄었다. 전국의 단란주점은 2만8백12개, 여자종업원 등을 두고 영업을 하는 유흥주점은 2만2천3백80개로 집계됐다. 단란주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5천5백64개)로 전국의 26.7%가 몰려 있다. PC 보급대수는 2000년 말 4백60만2천20대로 전년보다 60.3% 늘었고 지난 98년에 비해선 2년새 2.5배로 급증했다.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보는 영화는 평균 1.4편이었다. 전국의 극장수는 7백20개였고 연간 관객수는 6천4백62만7백32명이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