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급등 출발 후 6.2%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5,000억원 입찰을 앞두고 있지만 시장 상황을 뒤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3년 만기 국고채권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한 6.24%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6.22∼6.25% 사이에서 등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권 2002-2호는 수익률 6.92%에 매도 호가가 나왔다.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것. 국채 선물은 3월물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월물은 오후 2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0.07포인트 오른 104.31을 기록했다. 6월물은 0.03포인트 하락한 102.93을 가리켰다. 수입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왔으나 채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기금금리의 조기 인상 전망 등으로 금리가 더 오를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최근 단기 상승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도 설득력이 있어 금리가 쉽사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6.2% 이하로 다시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며 "추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지만 한박자 쉬어가는 기분으로 금리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