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 노기호, www.lgchem.co.kr)이 정보통신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용 편광판의 대대적 증설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충북 청주공장에 총 340억원을 투자하여 연간 325만㎡ 규모의 제3기생산라인을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TFT-LCD용 편광판 생산능력은 기존 375만㎡(1호기 125만, 2호기 250만) 에서 총 700만㎡ 로 확대된다. 이와함께 LG화학은 국내나 중국, 대만 등 해외에 4호 라인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김종팔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TFT-LCD산업 호황에 따른 편광판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증설에 이어 2004년까지 총 1천만㎡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는 한편, 현재 27% 수준인 국내시장 점유율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 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기존 국내 거래처 외에 중국, 대만지역 등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올해 TFT-LCD용 편광판에서 매출 1천억원(2001년 580억원) 이상을달성한다는 계획이다 TFT-LCD용 편광판은 노트북 및 컴퓨터 모니터 등의 TFT-LCD에 사용되는 핵심광학필름으로 빛의 일정방향만 통과시키는 편광기능을 가진 210㎛(1㎛는 100만분의1m)두께의 미세한 8층 복합필름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와 노트북PC 등의 수요 급증에 따라 세계 시장 규모가 매년 40% 이상 늘어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올해 세계시장 규모는 6천억원에 달한다. LG화학은 현재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도 자사와 일본의 닛토덴코(日東電工), 쓰미토모(住友), 산리츠(三立)등 4개업체 만이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고난도의 복합기술과 막대한 R&D 투자가 요구된다면서 이번 증설로 국내 TFT-LCD 생산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