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말콤 프레이저 전 총리는 10일 미국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를 결정한 것과 관련, 미국이 호주의 전략적 동맹관계로 남기 위해서는 호주를 "경제적 적대국"으로 대우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프레이저 전 총리는 이날 호주 ABC방송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이 동맹국이나 우호적인 국가들에 미칠 영향을 검토했다면 이같은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입철강제품에 대해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결정, 전세계 철강생산국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캔버라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