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크 최다자리를 놓고 전자업계의 영원한 맞수 LG전자와 삼성전자간 경쟁이 뜨겁다. 1993년부터 2001년까지 9년간 KT 마크를 통해 발굴된 신기술은 모두 1천3백81건에 달한다. 기업별 획득건수를 보면 LG전자가 84건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가 80건으로 바짝 뒤를 좇았다. 그러나 LG전자의 수치에는 2000년에 합병된 LG정보통신의 14건이 포함돼 있다. 뒤이어 LG화학이 39건으로 3위를, 현대자동차가 30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대기업 가운데에서는 이밖에 LG전선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전자 효성 등이 10~20건 정도의 획득건수를 보여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했다. 벤처기업으로는 웹서버 및 소프트웨어 기술업체인 핸디소프트와 통신장비업체인 에이스안테나가 6건씩의 KT 마크를 획득해 대기업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장비 등을 생산하는 미디어링크(현 코어세스)와 통신기기업체인 퓨쳐시스템이 4건, 터보테크가 3건의 KT 마크를 획득했다. 한편 지난 9년간 KT 마크를 획득한 1천3백81개 기술중 전기.전자 분야가 3백53개로 단연 많았다. 뒤이어 기계 3백36개, 정보통신 2백47개, 화학.생명 2백36개, 건축.환경 1백31개, 소재 78개 등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 [ 기업별 KT마크 인정건수 (괄호안은 인정건수) ] 80건 이상 LG전자(84.LG정보통신 포함), 삼성전자(80) 30~40건 LG화학(39), 현대자동차(30) 10~20건 LG전선(19), 삼성중공업(15), 현대중공업(15), 삼성테크윈(14), 대우전자(14), 삼성종합화학(11), 효성(11), 만도(11) 5~8건 제일모직(8), 한화종합화학(8), 대우중공업(6), 코오롱(6), 핸디소프트(6), 에이스안테나(6), 동양매직(6), 삼성엔지니어링(5), 코오롱건설(5), SK케미칼(5) 3~4건 한화(4), 한국유리공업(4), 한국하니웰(4), 미디어링크(4), 미원유화(4), 제일제당(4), 퓨쳐시스템(4), 태평양(4), 터보테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