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술인정제도로는 'KT 마크' 외에 'NT 마크' 'EM 마크' 'IT 마크' '건설신기술' '환경신기술' 등이 있다. NT 마크와 EM 마크는 산업자원부 산하 국립기술표준원에서 제정, 운영중이며, IT 마크는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건설신기술 제도는 건설교통부 산하 건설신기술연구원이, 환경신기술 제도는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들 인정제도는 'KT 마크' 못지 않게 분야별로 우수 신기술을 발굴,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내 산업전반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NT 마크 =New Technology의 약자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제품의 품질, 성능 등을 평가해 우수 기술 및 제품에 대해서는 홍보, 판로, 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1996년 6개 기술선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모두 1백52개 기술을 발굴, 육성했다. 수송물류 자동화부품 등 14개 분야 기술을 선정하며 상품화한지 3년 이내의 제품 또는 개발된지 3년 이내의 제조기술이 대상이다. 주로 식품, 의약품 및 전문의료기기, 건축시공 기술, 항공기, 조선, 철도차량, 자동차 등의 완성품이 선정되고 있다. EM 마크 =EM(Excellent Machinery, Mechanism & Materials) 마크는 3년 이내에 개발된 기계류.부품.소재의 품질, 성능 및 제조공정을 평가해 우수한 제품에 대해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하고 홍보, 판로, 자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모두 3백2개의 기술과 제품을 선정했다. 기술표준원 홈페이지(emnt.ats.go.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IT 마크 =정보통신분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력 등이 부족해 사업화를 못하는 개인 및 중소기업에 시제품 개발비 지원에서부터 제품전시 및 홍보활동 지원, 기술지도 및 정보제공 등 포괄적인 사업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매년 두차례 선정하며 법인의 경우 설립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96년부터 작년년까지 모두 4백12개 과제를 선정, 3백99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홈페이지(www.iita.re.kr)에서 연중수시 접수한다. 기타 =건설신기술(www.kict.re.kr:8025/) 제도는 건설분야 민간업체의 기술개발력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22건이 지정됐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되면 최소 3년간 우선권이 보호되며 입찰참가나 금융지원 등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환경신기술제도(www.emc.or.kr)는 환경분야 신기술을 발굴, 인정함으로써 공공시설의 기술공모 및 턴키공사 입찰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