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 윤영석)이 개발한 "극소 협개선 MIG 용접시스템"은 강판이 맞닿는 부분의 간격을 매우 좁게 해 자동으로 용접하는 장치이다. 일반 용접시스템보다 품질과 생산성이 높다. 용접재료 비용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번에 KT마크를 딴 극소 협개선 MIG 용접시스템은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에서 필요한다이아프람을 제작할 때 주로 사용된다. 다이아프람은 원자력이나 화력으로 만들어진 증기를 운동에너지로 바꿔주는 터빈에서 핵심적인 부품이다. 증기의 양과 방향을 제어한다. 재질은 두꺼운 철강이다. 두산중공업의 새로운 용접시스템은 특수 헤드토치(Head torch)가 장착된 용접장치와 보조장치인 포지셔너(Positioner) 및 매니퓨레이터(Manipulator)로 구성돼 있다. 용접을 하는 오퍼레이터가 제어기를 사용,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헤드토치는 십자형 슬라이드를 적용했으며 두산중공업이 자체적으로 헤드 회전기구와 헤드각도 조절기구를 개발했다. 실제 제품 제작을 위한 용접절차서감정(PQ)도 받았다. 특히 용접부 조건에 따른 용접변수를 파악해 용접성 및 작업성을 시험했다. 극소 협개선 MIG 용접시스템은 직선은 물론 원형까지 자동용접을 할 수 있다. 최대 90도까지 기울어진 곳도 용접한다. 고가센서를 쓰지 않고 대체 부품을 개발해 제작비가 저렴하다. 두산중공업 정인철 차장은 "용접시스템을 개발한 후 실제 다이아프람 제작에 적용한 결과용접공정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며 "향후 해외 수출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