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조아(대표 민경훈)가 개발한 "포터블 산업용 초고속 FFT 분석 및 멀티데이터 계측저장 기술"은 새로운 개념의 데이터로거(Data Logger)기술이다. 데이터로거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측정해 저장하는 장치. 기상관측시스템,무인관측시스템,환경감시시스템,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커미조아가 이번에 KT마크를 수상한 신기술은 원격무인계측기 기능,오실로스코프 기능,스펙트럼분석기 기능 등을 통합한 것이다. 특히 30채널에 달하는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저장하고 결과를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데이터 측정해 저장하는 수준에서 한단계 발전해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분석할 수 있다. 측정한 데이터는 2백50메가바이트(MB)용량의 집디스크에 바로 저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커미조아의 신기술은 또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게 변경할 수 있게 한 것이 장점으로꼽힌다. 데이터로거를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애플리캐이션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한 것이다. 커미조아 민경훈 사장은 "한국은 세계 12대 계측기기 생산국가지만 첨단 고부가가치 제어계측시스템 분야에선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며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어계측 국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미조아는 지난 2000년 대전에서 설립된 PC용 제어 및 정밀 계측기기 개발전문벤처. 이번 신기술은 설립과 함께 연구를 시작해 작년말 완성됐다. 5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돼 2년에 걸쳐 개발했다. 개발비는 8천만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