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코카콜라가 앞 마당인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강화에 나섰다. 이는 그동안 세계시장 공략에 회사의 전력을 집중한 사이 북미시장에서 라이벌사인 펩시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카콜라는 현재 매출액의 25%정도만 미국에서 올리고 나머지는 미국이외 지역에서 거두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세계적으로 2000년에는 매출액이 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5~6% 성장하는등 외형상으로 완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코카콜라의 가장 큰 자산인 브랜드 광고의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져 마케팅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이에따라 코카콜라는 최근 애틀란타 본사에서 미국내 지역 마켓터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광고등 마케팅전략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 회사는 마케팅 강화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영입할 방침이다. 또 실패한 광고메시지인 "살맛난다(Life tastes good)"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광고문구도 지역사정에 따라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회사는 새로운 비즈니스문화 창출,핵심브랜드 전략 제고,현지판매원 증원등을 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스테펜 존스 마케팅담당 최고책임자는 "코카콜라는 공격적으로 해왔던 글로벌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로컬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