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거래소는 신흥 벤처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머더스' 개혁조치의 하나로 오는 5월부터 시가 총액 5억엔 미만의 기업은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도쿄 증권 거래소는 이와 함께 현재의 머더스 상장 요건에서 `신규성'을 제외, 보다 폭넓은 업종에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일본 주식 시장이 시가 총액 만을 기준으로 상장 폐지를 결정하는 것은 처음으로, 투자 대상으로써 매력을 상실하고 성장 잠재력이 없는 기업을 퇴출시킴으로써 정보기술(IT) 주식 거품 붕괴로 실추된 이미지 회복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머더스는 `자스닥', `나스닥'과 함께 소규모 벤처 기업의 주식 공개를 주된 대상으로 하고 있는 3대 신흥 주식 시장의 하나다. 머더스 개혁 조치는 자스닥과 나스닥 통합 구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