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줄고 이혼은 늘어나는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여성개발원이 작성한 '여성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혼인건수는 33만4천여건으로 지난 80년의 40만3천여건보다 17% 줄었다. 이 기간중 혼인율(전체인구중 혼인건수의 비율)은 10.6%에서 7.0%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이혼건수와 이혼율은 각각 11만9천여건과 2.5%로 20년전의 2만3천여건과 0.6%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성개발원은 지난 2000년에 1백쌍당 35.9쌍이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출생성비는 여아 1백명당 남아 1백1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출산순서별로 여아 1백명당 남아의 수를 보면 첫째 자녀인 경우 1백6.2명인데 비해 둘째 1백7.4명,셋째 1백41.7명,넷째 1백66.9명 등 갈수록 성비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