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수입규제) 조치와 관련, 15일 워싱턴에서 한-미 철강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외통부 박상기 지역통상국장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갖고 "15일 철강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세이프가드 조치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미국측에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세이프가드 조치의 철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번 조치에서 제외되거나 조치내용이 변경돼야 할 품목을 선정, 미정부측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5일 한-미 철강회의에는 우리측에서 김광동 통상교섭조정관, 미측에서 미무역대표부(USTR) 멘덴홀(Mendenhall) 부법무실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로인한 국내 산업계 피해와 WTO(세계무역기구) 제소 등 향후 대응방침을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