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미국 에너지기업 엔론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앤더슨이 주요 고객사들의 대거 이탈로 휘청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앤더슨의 최대 고객이었던 제약업체 머크가 올해 회계감사 선임에서 앤더슨을 누락시켰고 제5위 고객인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도 창사 32년만에 처음으로 회계감사업체를 변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역시 최대고객중 하나인 델타항공이 7일 회계감사 변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포드자동차도 과거 독점적 부품공급업체였던 비스테온과의 가격분쟁 처리를 위해 앤더슨을 외부감사로 선임했던 것을 지난주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앤더슨의 5대 고객중 아직 남아있는 곳은 유틸리코프 유나이티드 1개 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엔론은 수임료 기준으로 앤더슨의 제2위 고객이었다. [한국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