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이윤우)는 정부가 조성계획을 수립중인 '판교 벤처단지'에 반도체 관련 연구시설을 입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반도체산업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릴 제11차 정기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주요사업계획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협회는 "국내 반도체산업 내부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중국의 반도체 집중지원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판교단지내에 반도체와 주변산업 전반의 연구시설을 집적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올해 정부가 판교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금명간 `사업추진기획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협회가 구상하고 있는 입주규모는 6만5천평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작년 관계부처간 협의에서 잠정 결정된 단지규모 20만평의 30% 수준이다. 이번 총회에는 이윤우 회장을 비롯, 하이닉스반도체 박상호 사장 등 소자분야 7개사 사장과 장비, 재료, 설계, 외국계 기업 등 207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회는 또 지난해 반도체 경기불황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처한 반도체 장비.재료.설계업체를 돕기위한 R&D(연구개발) 자금지원 등 종합지원대책을 관계부처에 건의할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