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3월중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 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인플레 기대심리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각적인 부동산시장 안정책이 강구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물경제의 경우 소비 및 건설 투자의 견실한 신장세가 이어지고 설비투자도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 1월중 산업생산이 호조를 지속, 회복세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고 금통위는 밝혔다. 2월중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달에 비해 2.6% 올랐고 근원인플레이션은 전달과 비슷한 전년 동월대비 3% 상승했다고 금통위는 분석했다. 또 금융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 및 장단기 시장 금리가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업자금 수급사정은 더 원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가계 신용은 계속 늘어나고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세,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경기회복 속도, 물가동향, 대외여건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