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 회사의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인 훈민정음에서 중국어를 쉽게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부터 국내에 판매될 중국어 입력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국인이 중국어를 입력할 때 사용하던 병음입력 방식이 아닌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사용해 중국어 발음을 입력하면 그 발음에 가장 가까운 중국어 단어 목록이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중국 선양(深陽)에서 열린 ICMIP2000(다국어정보처리 국제학술대회)에서 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어 뿐 아니라 향후 티벳어, 몽골어, 아랍어 등 고유한 문자체계를 가진 국가의 문자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