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침체에 허덕이고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그렇게까지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JP모건 간부가 분석했다. JP모건 도쿄법인의 가노 마사키 수석연구원은 홍콩에서 발간되는 시사주간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 최신호(14일자) 회견에서 일본이 "경기 순환적인 저점에 근접했다"면서 이렇게 내다봤다. 가노는 2001 회계연도 2.4분기 시작된 일본의 침체가 2002 회계연도 2.4분기까지 이어질 것 같다면서 그러나 "침체가 올해 4-6월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본다"고말했다. 그는 이후 수출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경기를 주도해 2002 회계연도 3분기에는 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2002회계연도는 오는 4월 시작된다. 그는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이달말 종료되는 2001 회계연도에 1.3% 감소될것이라면서 그러나 2002 회계연도에는 감소폭이 0.5%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일본 경제가 (당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얼마전 지난해 12월 기록적인 5.6%에 달했던 실업률이 1월에는 5.3%로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고용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지난 1일 말했다. 수출 회복세도 가시화돼 지난해 12월 한해 전에 비해 하락폭이 14.5%이던 것이1월에는 1.8%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1월의 수출 실적 3조6천억엔은 과거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가노는 "이같은 수출 회복세가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수출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이것이 근로자 소득 증가로 이어지면 자연 소비도 활발해진다"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서비스 분야에도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 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