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의 공장수주가 자동차, PC, 기계류수요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 제조업이 회복국면에 도달했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공장수주는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전망치와 일치했으며 전달의 0.7% 증가에 이어 최근 4개월중 3개월째 증가세를보였다. 한편 출하량은 2% 증가했으며 반면 재고는 0.6% 감소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이어갔다고 상무부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작년 3월 이후 가속화된 경기불황이 막바지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이로써 이번 불황기가 미국 역사상 가장 약했다는 평가를남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경기 불황은 특히 제조업에 큰 타격을 입혀 제조업체들이 이를 극복하기위해 생산감소 및 인력감축 등 대대적인 비용절감책 단행해왔으며 그 결과 공장수주및 최근 발표된 제조업관련 지표들은 제조업이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1월 내구재 재고는 전달보다 0.6% 감소, 지난 97년 11월 이추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재고 대 판매 비율은 전달의 1.37에서 1.33으로 떨어져 재고가 거의 바닥에달했음을 입증했다. 지난 주 2.5%로 전망됐던 내구재주문은 이날 2%로 수정됐다. 내구재주문이 증가한 것은 방위산업 주문이 65.6% 증가한데다 차량을 비롯한 유통업 주문이 4.1%증가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제품의 신규주문은 1.9% 늘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주문은 14.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주문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5%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컴퓨터주문은 4.8%, 통신장비주문도 7.7% 각각 증가했다. 한편 내구재 출하량은 기계류 출하량 5.8% 증가를 포함해 2.6% 증가세를 보였으며 내구재 주문 중 아직 출하가 완료되는 않은 주문은 1.4% 감소해 지난 13개월중 12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비내구재 주문은 식음료 주문 강세에 힘입어 1.1%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