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05490]은 지난 5일부터 광양제철소 1고로 개수와 2열연공장 설비 합리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포철은 경기 저점인 2.4분기중 보수작업을 실시해 하반기로 예상되는 경기회복시점의 수요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면 1고로의 하루 쇳물 생산량은 기존 8천t에서 9천t으로 증가하고 2열연공장의 생산능력은 종전 363만t에서 410만t으로 47만t 증대된다"고 말했다. 6월 10일까지 98일간 공사가 진행되는 1고로는 지난 87년 4월 24일 가동을 시작해 3월4일까지 14년10개월동안 쇳물 4천300만t(중형승용차 6천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하는 등 세계 최고의 생산성을 기록했다고 포철측은 밝혔다. 이 고로는 외부를 둘러싼 철피와 내화벽돌을 교체하고 내부의 크기인 내용적을기존 3천800㎥에서 3천950㎥로 늘리게 된다. 고로의 개수시기에 맞춰 4월25일까지 52일간 공사가 진행되는 2열연공장은 소재인 슬래브를 1천200℃로 가열하는 가열로 1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두께가 얇은 고급제품 생산 증대와 표면 품질향상을 위한 마무리 압연기 1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