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5일 한국 일본 인도 등 3개국 15개사가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인 P.A(무수(無水)프탈산)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6일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에서는 애경,LG화학,고합,제철화학 등 4개 생산업체 모두가 덤핑 조사를 받게 됐다. 무수프탈산은 프탈산을 가열,탈수하여 얻는 순백색 바늘모양 결정으로 도료,폴리에스테르 수지,염료중간재,안료 등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이다. 한국 업체들은 작년 한해동안 중국에 무수프탈산 약 8천만톤(3천7백만달러 어치)을 수출,중국 시장 점유율이 53%에 이르고 있다. 중국 업계는 한국 업체들의 경우 덤핑률이 13.2%에 이르며 일본은 66.03%,인도는 13.7%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제소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6일부터 20일 이내에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에 덤핑 조사에 응소하겠다는 신청서와 함께 작년 한해 대 중국 수출물량 및 금액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