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혐의가 있는 자금 추적을 위해 최근 발족된 금융정보분석원(FIU)이 27건의 금융거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FIU는 이 가운데 자금세탁을 시도한 유사금융업체 1곳을 적발, 검찰에 정식 조사를 의뢰했다. 신동규 FIU 원장은 6일 "FIU 발족 후 금융회사들로부터 총 27건의 혐의거래(의심스러운 거래)를 보고받아 정밀 분석을 해왔다"면서 "이 중 9건은 범죄 자금을 세탁하려 한 혐의가 짙어 관련 자료와 분석결과를 검찰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적발된 거래건수는 9건이지만 이들 모두가 1개 업체의 돈세탁 과정중 일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수사권이 있는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으므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이 곧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