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5일(이하 리오데자네이루 현지시간) 수입 철강에 대해 최고 30%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부시행정부의 조치를 불공정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이 조치로 브라질은 연간 5억달러의 수출손실을 입게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고위 무역 협상대표인 호세 알프레도 그라카 리마는 "브라질 철강 메이커들은 30%의 보복관세 부과조치로 연간 5억달러의 수출수입을 상실하게됐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무차별 불공정 조치의 희생자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르지오 아마랄 브라질 무역장관은 이번 미국의 철강 보복관세조치를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랄장관은 그러나 미국의 보복관세 부과가 다른 나라 철강산업 뿐 아니라 브라질의 철강산업에 미치게 될 영향을 분석한 뒤에 WTO제소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지난 한해동안 7억2천600만달러상당의 철강을 미국에 수출했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