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품 값 상승과 담뱃값 인상으로 비교적 크게 올랐다. 6일 한국은행은 2월중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6%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0.6% 상승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설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과일 채소 값이 크게 오른데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으로 담뱃값 상승이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2% 하락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달의 0.6% 하락보다 그 폭은 줄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달보다 1.5% 올랐으며 공산품은 0.7% 상승했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담배값은 14.7%나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비스부문은 노임 단가 상승으로 0.1% 올랐다. 한편 식료품 값은 전달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5.0% 급등했다.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5%,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 0.8%였다. 에너지가격은 전달보다 0.4%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보다 6.1% 하락했다. 에너지값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은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대비 0.6%였다. 생산자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 기준 2001.10 11 12 2002.1 2 -------------------------------------------------- 전월대비 -0.4 -0.4 -0.6 0.6 0.6 전년동월대비 0.6 0.1 -0.7 -0.6 -0.2 --------------------------------------------------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