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 하이닉스반도체[00660] 등 반도체업계가 또 다시 D램 고정거래가를 10% 가량 인상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대형 PC업체 등 주요 거래선과 D램공급가 협상을 벌여 10% 가까이 가격을 인상, 작년 12월 이후 7차례 연속 가격을 인상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D램 공급가는 128메가 SD램을 기준으로 평균 5달러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최저였던 작년 11월의 개당 1달러선에 비해 5배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이번 가격인상은 D램 가격이 많이 올라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인상률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실제 인상폭은 큰 것이 특징이다. 이같이 계속된 가격인상으로 하이닉스가 1,2월 영업이익을 1천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수익성이 급속히 호전돼 흑자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반도체업계의 D램 공급가가 오르는 것은 세계경기 회복과 더불어 업무용 PC의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PC 등의 반도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빠듯하게 맞추고 있는데다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 현물시장에서 지난 5일 현재 128메가(16MX8) SD램은 개당 4.35-4.55달러,256메가(16MX16) SD램은 13-14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na.co.kr